태국의 한 어부가 '바다의 로또'라고 알려진 용연향(앰버그리스)을 주워 화제가 됐다. 이 용연향은 무게가 30kg가량으로 알려졌다.
더 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태국 수랏타니주에서 어부 나롱 펫차라지는 지난달 27일 니욤 해안에서 거대한 덩어리를 발견했다. 전문가에게 가져가 확인한 결과 이 덩어리는 진짜 용연향이었다.
용연향은 수컷 향유고래의 배설물로 바닷속을 떠다니면서 은은한 흙냄새 같은 향기를 갖게 된다. 향수의 향기를 오래 지속시키는 성분이 있어 샤넬 같은 고급 브랜드의 향수 재료로 사용된다. 매우 귀해 '바다의 보물', '용왕의 선물' 등으로도 불린다.
외신에 따르면 용연향은 1kg당 약 3만파운드(약 4800만원)에 거래된다.
나롱은 자신이 건져 올린 용연향이 100만파운드(약 16억원)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용연향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받았고 조만간 판매할 예정이다. 너무 기쁘다"며 "좋은 가격에 팔 수 있다면 어부 일을 그만둘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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